연남동 편집샵 문구덕후 필수코스 이색 가볼 만한 곳 추천, '흑심'

2021. 5. 28. 12:48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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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심

서울 마포구 연희로 47 3층 301호


 

 

안녕하세요! 데데리예요. 오늘은 연남동 가볼 만한 곳! 홍대 문구 편집샵 #흑심 을 소개하려고 해요. 연남동 흑심은 다른 연남동 소품샵들에 비해 방문객들은 적은 편인데요. 문구에 대한 애정이 뿜 뿜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에요.

 

 

흑심은 현대 블루핸즈 건물 3층에 있어요. 간판이 크지 않고 주변도 아기자기한 곳이 아니라 그런지 편집샵을 찾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연남동 게스트하우스 원스테이와 같은 건물에 있으니 이 문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건물이 막 크지 않고 살짝 어두운 느낌이어서 가는 길이 살짝 무서웠는데 이 길이 맞으니 걱정 마세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301호가 연남동 편집샵 흑심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가정집인가..?' 싶어서 멈칫했는데, 연필 모양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아 흑심이구나' 싶었죠 ㅋㅋㅋㅋㅋㅋㅋ

 

 

흑심 매장에 들어가면 문에 이렇게 연필 모양이 붙어져 있답니다! 꽁꽁 숨겨져있는데, 다들 어떻게 알고 찾아 가시는 건지 너무 궁금했어요.

 

 

이렇게 짧은 복도를 따라가면 향 냄새가 가득한 매장이 나와요! 내부 규모는 크진 않지만 볼거리가 진짜 다양하고 분위기도 좋더라고요. 아, 복도 옆에 있는 한 공간에서는 다양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중이었어요.

 

 

연남동 가볼 만한 곳 흑심은 정말 문구 덕후 가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문구 편집샵이에요! 시대별로 다양한 연필과 지우개 등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 빈티지 연필은 JOHANN FABER라는 브랜드의 제품인데요. 제품명은 VINTAGE JOHANN FABER'S Rafael 281이에요. 1920년대 즈음 독일 바바리마에서 만들어진 연필이랍니다.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HB 필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가격은 자루당 7,000원이라고 해요! 이렇게 제품마다 제품명, 브랜드, 생산시기, 제조국, 경도, 그리고 특징까지 설명되어 있답니다!

 

 

연남동 흑심은 정말 온갖 종류의 연필이 가득한 공간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연필을 보고 제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초등학생 저학년 이후로는 연필을 써본 게 언제인가 싶더라고요. 오랜만에 연필을 구경하고 샘플로 나와있는 연필을 사용해보니 새롭고 신선했어요.

 

 

매장 한편에 이렇게 턴테이블이 있어요. 덕분에 앤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아요.

 

 

문구나 이모티콘이 각인된 연필도 있어요. 패키지로 구매하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은 경도의 연필이라도 브랜드나 생산 시기 등에 따라 각기 다른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연필로 그림도 그려보고 이것저것 써보니 사각사각 소리가 너무 좋고, 부드러운 필기감, 그리고 나무 특유의 냄새도 너무 좋았어요.

 

 

연필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도 팔고 있어요.

 

 

곳곳에 오래된 연필과 쓰다만 연필들, 연필 케이스 등이 장식되어 있어요. 손때 묻은 제품들을 보니 괜스레 마음도 따뜻해지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흑심에 방문해가서 느낀 점은, 사장님들께서 정말 연필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 흑심이라는 편집샵을 운영하게 된 계기도 추억의 도구로 전락해버린 연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연필을 중심으로 예전의 것을 재해석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연필을 계산할 때에도 한 자루 한 자루 특징 같은 걸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연필 추천이나 궁금한 점도 여쭤보면 답해 주신대요!

 

 

1950년대, 심지어 1905~1920년대까지! 오래전에 생성된 연필도 많아요. 하나하나 살펴보니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서 영향을 받아 탄생한 연필이 많이 있더라고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아주 오래전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던 연필도 있었어요. 왕자파스, 굿모닝 ㅋㅋㅋㅋㅋㅋ 신기하네용!!

 

 

여기는 살짝 흑심의 포토존? 벽에 걸린 거울마저 앤틱한 분위기 뿜뿜.. 흑심 매장과 정말 잘 어울리는 거울이었어요.

 

 

이런 가죽 제품도 있답니다. 가죽 연필 캡, 가죽 필통 등! 특히 이 필통은 이태리 베지터블 가죽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베지터블 가죽은 천연 식물성 소재인 탄난을 애용해 두무질 하여 만들어진 가죽으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들여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대요.

 

 

너무 신기했던 연필! 총알 모양의 연필 형태인데, 처음 보고 몽당연필인 줄 알았어요. 19세기 초 전쟁터에서 유래되어 기념품으로 판매되었대요. 주로 1950~60년대 미국에서 광고용으로 제작되었던 제품이에요. Vintage Pencil Holder_Red가 제품명이에요. 한 자루에 30,000원이라고 하네요!  

 

 

연필을 구매하면 이런 봉투에 실링 왁스 스티커를 붙여주시는데요. 포장해주시면서 연필의 특징, 만들어진 시기, 무게, 필기감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어딜 보고 얘기하시는 게 아니라 줄줄이 외워서 말씀해주시는 걸 보고 '정말 문구를 사랑하시는구나' 생각했어요.

 

 

제가 사 온 연필 두 자루와 영수증, 그리고 흑심 매장에 대한 안내 종이 두장!

 

 

EBERHARD FABER 브랜드는 파버카스텔과 합쳐져, 지금은 없어진 브랜드라고 해요. 

 

 

영수증이 인쇄되어 나오는 게 아니라, 종이에 날짜와 금액을 써서 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신기했어요!

 

 

연필에 대한 설명과 흑심 매장 안내가 적혀있는 종이예요. 연필심은 흑연과 점토를 혼합해서 만들어지는데, 흑연과 점토의 비율에 따라 연필심의 강도와 진하기가 달라진다고 해요. 흑연의 비율이 높을수록 연필심도 굵어져요!

 

연남동 편집샵 흑심은 연필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어요. 연남동 홍대 소품샵을 떠올리면 분홍, 보라색의 아기자기한 곳이 많은데 흑심은 앤틱하고 차분한 분위기예요. 그래서인지 문구, 연필 제품에 관심이 있으신 찐 전문가 같은 분들이 많으셨어요! 연남동 이색 가볼 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흑심에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그 향 냄새와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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